인공지능(AI)을 이용해 수술 전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으로 환자의 근육량을 분석, 신경근차단제의 최적 투여 용량을 찾는 임상 연구가 시작된다.

17일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환자의 실제 체중을 기준으로 신경근차단제 용량을 정하는 기존 방식의 부정확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경근차단제는 수술 시 근육을 이완시켜 수술 환경을 개선하고 수술 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현재는 주로 환자의 실제 체중을 기준으로 용량을 정해, 개인별 근육량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연령, 성별, 운동량 등에 따라 근육과 지방 구성이 다른 환자들에게 약물이 과다 또는 과소 투여될 위험이 존재했다.

연구팀은 AI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수술 전 CT 영상에서 근육과 지방의 양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이론적으로 근육량이 많을수록 더 많은 신경근차단제가 필요하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번 연구를 통해 CT로 계산된 근육량 및 지방량과 실제 투여된 신경근차단제의 용량, 약물 효과 발현 시간, 심부 차단 시간, 회복 시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