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특정 유형의 초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와 세포 반응을 결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임상 연구가 시작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R+/HER2-) 초기 유방암 환자에 대한 맞춤형 수술 전 보조요법 임상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12유전자 검사인 '엔도프리딕트'(EPclin)를 통해 재발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2주간 수술 전 보조 내분비요법을 시행하고, 세포 증식 지표인 'Ki-67'의 변화를 측정해 치료 반응이 낮은 환자에게만 CDK4/6 억제제를 추가 투여한다.

기존에는 HR+/HER2- 유방암에 수술 전 보조 화학요법이 주로 사용됐으나, 내약성이 낮고 임상적 완전 관해(CCR)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안으로 제시된 내분비요법은 독성은 낮지만, 치료 효과를 더 높일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EPclin 검사로 환자의 재발 위험을 먼저 계층화하고, Ki-67 지표로 내분비요법에 대한 민감도를 파악해 치료법을 달리 적용한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불필요한 독성을 줄이고 치료 반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재발 고위험군이면서 내분비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에서 CDK4/6 억제제의 효능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CDK4/6 억제제 치료에 대한 민감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탐색하는 것도 주요 연구 목적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