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로 인한 팔 통증에 쓰이는 성상신경차단술(SGB)의 치료 효과를 사전에 예측하기 위한 국내 연구가 시작됐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단일 의료기관에서 2018년 10월부터 2023년 4월까지 경추 신경근병증으로 초음파 유도 하 성상신경차단술을 받은 환자들의 의료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성상신경차단술은 목 부위 성상신경절 주변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해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시술이다. 최근 목에서 팔로 뻗치는 방사통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현재로서는 시술 전 치료 효과를 예측할 방법이 없어 불필요한 시술을 줄이고 환자 선별 정확도를 높일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 대상은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기본 치료에 한 달 이상 반응하지 않고, 자기공명영상(MRI)에서 신경 압박이 확인된 환자들이다. 연구팀은 환자의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BMI), 통증 강도, 증상 기간 등 임상적 특성과 MRI 영상 소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MRI 상 신경 압박의 원인이 연성 추간판 탈출증인지 혹은 뼈가 자라나는 골증식인지, 목 뒷부분의 작은 근육(다열근)에 지방 변성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경추 다열근의 심한 지방 변성이나 신경 압박의 주된 원인이 골증식인 경우, 시술 3개월 후 통증 감소 효과가 더 낮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 연구는 향후 MRI 소견을 바탕으로 성상신경차단술의 효과를 미리 가늠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