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의 신형 흑백 전용 카메라 'GR IV 모노크롬'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반부터 1년치 주문이 밀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리코의 애드리언 유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마케팅 매니저는 영국에서 열린 '더 포토그래피 쇼 2026'에서 "이미 12개월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GR IV 모노크롬은 흑백 사진과 영상만 촬영할 수 있는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다. 2600만 화소 APS-C 센서와 28mm f/2.8 단렌즈를 탑재했다.

이 제품의 미국 출시 가격은 2199달러다. 컬러 촬영이 가능한 일반 'GR IV' 모델(1499달러)보다 700달러나 비싸다.

유든 매니저의 발언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전 주문을 하지 않은 소비자는 제품을 받기까지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앞서 후지필름 X100VI와 라이카 Q3 모노크롬 같은 고가의 특정 목적용 카메라도 출시 후 품귀 현상을 빚은 바 있다.

테크레이더는 GR IV 모노크롬이 '궁극의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카메라'로 인식되면서, 흑백 사진에 최적화된 품질을 원하는 팬들에게 가격이 큰 장애물이 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