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등한 국제 유가를 따라 동반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00만BTU(열량단위)당 3.08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1%(6.3센트) 올랐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 공급망에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자 천연가스 가격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 이란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유가는 천연가스 가격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니스 키슬러 BOK 파이낸셜 증권 수석 부사장은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형 가스전이 드론 공격을 받은 이후 원유와의 동조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중동발 우려는 향후 2주간 난방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등 미국 내 단기적인 시장 수급 요인을 압도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