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 중 가자지구를 공습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가자지구 보건당국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습으로 차량이 타격받아 어린이 1명을 포함한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체결된 휴전 협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및 레바논 헤즈볼라와 교전 중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왔다. 지난 15일에는 하마스 조직원을 겨냥했다며 공습을 단행해 경찰 9명 등 12명을 사살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팔레스타인인 누적 사망자는 7만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휴전 합의 이후 사망자는 670명 이상이며,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동 공격을 시작한 이후에는 최소 40명이 숨졌다.

한편, 미국과 하마스 대표단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 휴전 협정 유지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로이터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핑계로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17세 팔레스타인 청소년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3명이 이스라엘 차량에 돌을 던져 위협 사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정착민의 공격으로 최소 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인권 단체들은 정착민들이 이동 제한 조치를 악용해 팔레스타인인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