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사 알타이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의료기기 제조업체 오라슈어 테크놀로지스에 회사 매각과 이사회 의석을 요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알타이 캐피털은 오라슈어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회사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검토를 촉구했다.
리시 바자즈 알타이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서한에서 "오라슈어는 독립 회사일 때보다 매각될 때 훨씬 더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매각 시 주당 가치를 4.54달러에서 6.60달러로 추산하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42%에서 최대 109%의 프리미엄이 붙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알타이 캐피털은 오라슈어의 주가가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 수요 감소로 지난 5년간 73% 급락하는 등 회사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라슈어의 작년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알타이 캐피털은 오라슈어 지분 약 5%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수개월간의 논의가 성과 없이 끝나자 압박 수위를 높였으며, 바자즈 CIO와 업계 임원인 존 버트랜드를 이사회에 합류시킬 것을 재차 요구했다.
또한 알타이 캐피털은 캐리 에글린턴 매너 최고경영자(CEO)의 보상 대부분이 주가 성과와 연동되지 않는 점을 비판했다. 2024년 셜록 바이오사이언스 인수와 사피로스 투자 등도 "가치를 파괴하는 투자"라고 지적했다.
바자즈 CIO는 오라슈어의 공장 가동률이 약 30%에 불과한 상황에서, 단기 생산 물량이 없는 초기 단계 벤처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는 현금 소진을 줄이고 추가적인 가치 파괴적 투자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명한 헬스케어 기업가 론 즈완지거 역시 올해 초 오라슈어에 인수 의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주당 3.50~4달러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양측은 서로 협력 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