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유방암 신약 후보물질 '아티르모시클립'이 2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며 1차 치료제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텍에 따르면 화이자는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아티르모시클립 2상 임상(Fourlight-1)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에서 아티르모시클립과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은 대조군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연장했다. 안전성 및 내약성 데이터에서도 새로운 우려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는 당초 이 임상을 3상으로 설계했으나, 1차 치료제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임상 규모를 축소하고 2상으로 변경했다. 현재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대한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제프 레고스 화이자 최고종양학책임자는 "이번 데이터는 아티르모시클립이 기존 CDK4/6 억제제와 차별화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 1월 "메가 블록버스터가 될 거대한 기회"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1차 유방암 치료제 시장에서는 일라이 릴리의 '버제니오', 노바티스의 '키스칼리', 화이자의 '입랜스' 등 CDK4/6 억제제가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쟁사인 비원 메디슨(BeOne Medicines) 역시 유사한 기전의 CDK4 억제제로 1차 치료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