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1200만달러(약 173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1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닙AI(Niv-AI)는 이날 스텔스 모드를 해제하고 이 같은 투자 유치 소식을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는 모델 훈련 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체 성능의 최대 30%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등 비효율 문제가 제기돼 왔다.

닙AI는 새로운 센서로 GPU의 전력 사용량을 밀리초(1000분의 1초) 단위로 정밀 측정하고, 이를 관리하는 도구를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해 데이터센터 전체의 전력 부하를 예측하고 동기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토메르 티모르 최고경영자(CEO)와 에드워드 키지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이번 투자에는 글릴롯 캐피털, 그로브 벤처스, 아크 VC 등이 참여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AI 공장에서 엄청난 전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토메르 티모르 닙AI CEO는 테크크런치에 "전력망은 데이터센터가 특정 시간에 너무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닙AI는 향후 6~8개월 내에 미국 일부 데이터센터에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자사 기술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사이에 빠져 있던 '지능형 계층'(intelligence layer)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