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펀드 자나 파트너스가 북미 최대 테마파크 운영사 식스플래그스 엔터테인먼트에 회사 매각과 이사회 의장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자나 파트너스는 식스플래그스 이사회에 주주 가치 제고 능력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자나 파트너스의 스콧 오스트펠드 매니징 파트너는 서한에서 "이제 회사가 방향을 바꿔 기존의 인수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과 접촉하는 것이 주주에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이사회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며 메릴린 스피겔 의장을 즉각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요구는 식스플래그스가 새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지 수개월,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된 시점에 나왔다.
자나는 서한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놀라울 정도의 이사회 기능 장애와 통일성 없는 의사결정 패턴을 목격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신임 CEO 선임 발표를 며칠간 보류한 점, 9월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했다가 몇 주 만에 하향 조정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자나 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식스플래그스 지분 약 9%를 확보했다고 공개하며 행동주의를 예고했다. 당시에는 운영 개선, 마케팅 활성화, 고객 경험 향상 등을 요구했다.
자나의 개입 소식에 식스플래그스 주가는 2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실적 부진과 경영 우려로 주가는 다시 하락해 시가총액은 17억달러(약 2조448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전날 주가는 16.39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식스플래그스는 지난 2월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존 레일리 CEO는 "지난해 공원 인프라 개선, 새 명소 추가, 기술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기업의 기반을 강화했다"며 "지속 가능한 수익성 성장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