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코딩 도구가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을 거의 두 배로 높이면서도 코드 품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엔지니어링 인텔리전스 플랫폼 '젤리피쉬'(Jellyfish)는 700개 이상 기업의 엔지니어 20만명과 2000만건의 풀 리퀘스트(pull request)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풀 리퀘스트는 공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코드를 추가하거나 변경하기 위해 제안하는 절차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구 도입률이 높은 기업의 엔지니어는 1인당 주간 평균 2.2건의 풀 리퀘스트를 처리했다. 이는 도입률이 낮은 기업의 1.12건에 비해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코드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포 후 코드를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리버트 비율'은 AI 도입률이 낮은 기업에서 0.61%였으나, 도입률이 가장 높은 기업에서도 0.65%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젤리피쉬는 조사 대상 기업의 AI 코딩 도구 중앙 채택률이 63%에 달하며, 64%의 기업이 AI의 도움을 받아 코드 대부분을 생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젤리피쉬의 연구 책임자인 니콜라스 아르콜라노는 "아직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보지 못했다"며 "향후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콜라노는 "상위 그룹은 로켓처럼 나아가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며 "이것이 자율 에이전트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