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공동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경쟁에서 구글의 웨이모가 테슬라를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캘러닉은 전날 공개된 '올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웨이모가 명백히 앞서고 있으며, 존재 자체가 증거"라면서도 "웨이모의 과제는 제조, 규모 확장, 긴급성, 그리고 치열함"이라고 지적했다.
캘러닉은 테슬라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로보택시 서비스 비전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기초는 갖추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그는 테슬라가 비전 기반 자율주행에서 '챗GPT 모멘트'를 쫓고 있다며 야심 찬 목표 때문에 일정이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의 접근 방식이 카메라에만 의존하는 '비전 온리'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확장 비용이 저렴하지만 기술적으로 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웨이모는 카메라와 라이다 등 고가의 센서 제품군을 함께 사용한다.
실제로 웨이모는 지난달 4개 도시에 추가로 무인 호출 서비스를 출시하며 미국 내 로보택시 운영 도시를 총 10곳으로 늘렸다. 반면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안전 요원이 탑승한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등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캘러닉은 또한 테슬라를 '물리적 AI(physical AI)' 분야의 지배적 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는 "테슬라는 이 시대의 구글과 같다"며 "2000년대에 스타트업을 시작했다면 '왜 구글이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먼저 받았을 것"이라고 비유했다.
캘러닉의 이번 발언은 그가 최근 로봇공학 및 제조 회사 '아톰스'를 공개한 이후에 나왔다. 그는 이 회사를 통해 식품 배달에서 광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자동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