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의 이베코 그룹 방산 사업 부문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인수 규모는 약 2조8000억원에 달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거래가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집행위는 특히 이번 심사의 초점이 이탈리아 시장에 맞춰졌다고 덧붙였다.

집행위는 성명을 통해 "이번 승인은 유럽의 경쟁을 해치지 않으면서 EU 국방 부문을 지원하는 거래를 신속하게 승인한 또 다른 사례"라고 밝혔다.

레오나르도는 지난해 7월 이베코 그룹의 방산 사업 부문을 17억유로(약 2조8224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대상에는 궤도형 및 차륜형 군용 차량을 설계·생산하는 IDV와 아스트라 브랜드가 포함된다.

이들 기업은 유럽경제지역(EEA)과 브라질, 미국 등지에 군용 차량 및 트럭을 판매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월 EU에 기업결합 심사를 공식 신청했다.

집행위는 레오나르도가 이탈리아 내에서 IDV와 아스트라에 자사의 하위 시스템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쟁사들 역시 이탈리아 외 지역에서 대체 판매 경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