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가 미국 크라토스 디펜스의 XQ-58 발키리 무인기에 유럽산 인공지능(AI) 두뇌를 탑재해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부여한다.

17일(현지시간) 방산 전문매체 넥스트젠 디펜스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크라토스와 협력해 XQ-58 2기에 자사의 '다중 플랫폼 자율 재구성 및 보안(MARS)' 시스템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마인드셰어'로 불리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다. 이 시스템은 유인기와 무인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전체 임무 그룹의 조정을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혼합된 편대 내에서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플랫폼 간 보안 통신을 지원한다.

에어버스는 검증된 무인 항공기와 유럽의 주권적 임무 시스템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개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마르코 굼브레히트 에어버스 국방우주 독일 핵심고객 책임자는 "주요 주권적 측면을 보장하면서 적시에 신뢰할 수 있는 전투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MARS 시스템을 장착한 발키리 드론은 올해 말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에어버스는 2029년까지 운용 가능한 전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라토스의 발키리 드론은 길이 9.1m, 날개폭 8m 이상이며 최대 이륙 중량은 약 3톤이다. 유인 전투기에는 너무 위험한 임무를 위해 설계됐으며, 최대 4만5000피트(약 1만3716m) 고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스티브 펜들리 크라토스 무인시스템 사장은 "우리는 '저렴한 대량'으로 구매하고 배치할 수 있는 최적의 능력 시스템을 실현하고 있다"며 "이는 오늘날의 동등한 상대와의 워게임에서 확인된 일관된 차별화 요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