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원거리에서 적의 통신을 교란하기 위한 신형 전자전기 EC-2를 공개하며 전자전 능력 강화에 나섰다.
일본 항공자위대 항공개발시험단은 1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C-2의 최신 공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EC-2는 기체 전면에 거대하고 뭉툭한 노즈콘(Nose cone)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동체 상부와 측면에도 추가적인 외부 돌출부가 확인됐다.
이러한 설계는 레이더 방출 탐지, 무선 주파수 활동 감시, 전자 방해 효과 전달을 위한 안테나 배열을 탑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안정적인 비행 성능을 유지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EC-2는 가와사키중공업이 개발한 C-2 수송기를 전자전 임무용으로 개조한 기체다. 길이 43.9m, 날개폭 44.4m이며, 2개의 터보팬 엔진으로 최고 마하 0.82(시속 약 100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항공기는 1986년 6월 도입돼 현재 1대만 운용 중인 구형 전자전기 EC-1의 후속 모델이다. 일본 방위성 문서에 따르면 개발 비용은 414억엔(약 4032억원)에 달한다.
일본은 총 4대의 C-2 기반 전자전기를 조달해 원거리 전자전 능력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