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페이팔 USD'(PYUSD)의 서비스 제공 국가를 70개국으로 대폭 확대한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포춘을 인용해 페이팔이 기존 미국과 영국 외 68개국에 PYUSD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확대는 국경 간 송금 비용과 환전 절차가 복잡한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시장을 주로 겨냥한다. 추가된 국가에는 우간다, 콜롬비아, 페루 등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해당 국가 사용자들은 현지 통화로 강제 인출하는 대신 달러에 연동된 PYUSD로 자금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말라위 같은 일부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지갑 잔액을 플랫폼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활성화된다.
페이팔은 이미 유튜브와 같은 기업 고객의 지급 인프라에 PYUSD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회사 내부 법인 간 국경을 넘는 자금 이체에도 PYUSD를 시험적으로 사용해왔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PYUSD의 시가총액은 약 41억달러(약 5조9040억원)에 육박하며 지난 1년간 5배 이상 급증했다. 미국 내 PYUSD 보유자에게는 연 4%의 수익을 제공하며, 이 프로그램은 달러 기반 금융 상품 접근이 제한된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비인크립토는 2025년 제정된 미국 최초의 연방 스테이블코인 기본법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가 기업들의 채택을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페이팔은 파이서브(Fiserv)와 스테이블코인 상호운용성에 합의해 수천 개의 금융기관으로 접근성을 넓힌 바 있다.
2024년 기준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로의 전 세계 송금액은 총 6850억달러(약 986조4000억원)에 달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 거대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