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15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열린 블룸버그 주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중독성 있는 스크롤링이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는 명백하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몇 주 안에" 관련 법안을 제안할 것이며 "나이 제한은 15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아동 및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려는 유럽의 최근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1월 15세 미만 청소년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역시 각각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하거나 승인한 바 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유럽이 이 문제에 대해 결국 단일대오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규제 접근 방식에 반대해 온 미국과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러한 규제가 거대 플랫폼 기업의 힘을 견제하는 중요한 장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 기업들을 향해 "당신들은 이미 충분한 돈을 벌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과 십대들을 이용해서까지 돈을 벌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