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사 R1 테라퓨틱스가 111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만성 신장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R1 테라퓨틱스는 7750만달러(약 1116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칼라일의 애빙워스, 다비타의 벤처 그룹, 에프프라임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중국의 알레분드 파마슈티컬스로부터 만성 신장 질환 환자의 고인산혈증 치료제 'AP306'에 대한 독점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확보했다.
고인산혈증은 혈액 내 인산염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 AP306은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요법으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크리슈나 폴루 R1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치료법은 60년간 큰 변화가 없었고, 식사와 함께 여러 알을 복용해야 하며 위장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P306은 하루 2~3회 복용하는 단일 알약으로, 장내의 알려진 3가지 활성 인산염 수송체를 모두 차단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R1 테라퓨틱스는 2026년 상반기에 AP306의 중기 임상시험에 착수하고, 2027년 상반기에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임상 성공 시 2027년 말까지 후기 임상 개발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폴루 CEO는 규제 당국이 대리 평가변수를 활용한 신약 신속 승인 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신장 치료제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미국에서는 AP306을 직접 상용화하고, 유럽·영국·일본에서는 파트너사를 모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