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독일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가 비용 절감 노력과 신차 출시에 힘입어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우디는 이날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6~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5.1%보다 높은 수치다. 매출은 630억~680억유로(약 104조3856억~112조6656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르겐 리터스버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마진과 효율성에 대한 압박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미국의 관세, 중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아우디는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29년까지 최대 7500개의 일자리를 줄여 중기적으로 연간 10억유로 이상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수익성 개선의 또 다른 축은 신차 공세다. 아우디는 최근 2년간 20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주력 SUV인 Q9과 소형 전기차 A2 e-트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중국에서는 현지 전용 모델인 'A6L e-트론'과 'E7X'를, 미국에서는 현지 고객에 맞춘 Q9과 Q7 등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게르노트 될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미국 공장 투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우디는 미국에 생산 시설이 없다.

한편 아우디의 2025년 영업이익은 33억7000만유로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세후 이익은 46억2000만유로로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량 인도량은 162만대로 2.9% 줄었다.

전기차 부문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순수 전기차 인도량은 'A6 e-트론'과 'Q6 e-트론'의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36% 증가한 22만3000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