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대 인프라 펀드 F2i가 약 2조16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나토 라바넬리 F2i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주식형 펀드 자금 조달 목표액인 15억유로(약 2조1600억원) 달성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라바넬리 CEO는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럽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자신감의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북미와 아시아 투자자들이 자본 배분과 위험 관리를 위해 유럽을 안정적인 곳으로 점점 더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펀드의 성공적인 운용 실적도 긍정적 요인이다. F2i가 2015년 12억유로를 모아 출시했던 펀드는 청산 전까지 연평균 14.5%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의 가치는 26억유로까지 성장했다.

이번에 조성을 시작한 펀드는 F2i의 7번째 주식형 펀드다. F2i는 이 펀드를 통해 기존 이탈리아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유럽 다른 국가의 프로젝트로 투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007년 설립된 F2i는 이탈리아 주요 은행과 연기금 등의 투자를 받아 출범했다. 현재까지 총 110억유로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주로 에너지, 물류, 인프라 기업에 10~12년의 장기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한편 F2i는 최근 두 번째 크레딧 펀드를 위해 4억6000만유로를 조달했으며, 이 펀드의 총 목표액은 7억5000만유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