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중반까지 오를 수 있으나 이는 '강세 함정'일 수 있다는 유명 분석가의 경고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는 단기 펀더멘털 강화로 비트코인이 8만달러 중반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번 상승세가 장기 투자자가 아닌 선물 거래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윌리 우는 "이것이 강세 함정임을 경계해야 한다. 아직 바닥 구조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 측면에서 볼 때 약세장은 이제 3분의 1 정도 지났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파생상품 주도의 랠리는 급격한 가격 변동과 연쇄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윌리 우는 지난 8일에도 비슷한 패턴을 언급하며, 하락 추세 재개 전 저항선까지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실제로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데이터는 거래소 내 매수 활동이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낸스의 30일 평균 거래량 델타는 지난 2월 16일 마이너스(-) 1억4500만달러에서 최근 플러스(+) 2100만달러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의 거래량 델타 역시 마이너스 8800만달러에서 플러스 1400만달러로 돌아섰다. 이는 2월의 강력한 매도세 이후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의 다크프로스트 분석가는 "매도 압력이 지배하던 기간 이후 고무적인 변화"라면서도 "이러한 추세는 아직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주식 및 원자재보다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입장을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