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신규제기관이 전국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최종 단계를 위해 기존 규제를 5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영국 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은 BT 오픈리치에 대한 광대역 통신망 규제를 2031년까지 5년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오프콤은 오픈리치가 여전히 시장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규제 연장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가격 상한이 적용되는 인터넷 속도는 기존 40Mbps에서 80Mbps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통신사들의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80Mbps를 초과하는 초고속 서비스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프콤에 따르면 현재 영국 가정의 78%가 완전 광섬유망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2018년 6%에 불과했던 것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오프콤은 아직 광섬유망이 보급되지 않은 나머지 22%의 소외 지역에 망 구축을 완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적인 광섬유망 구축이 진행됨에 따라 기존 구리선 네트워크는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오프콤은 오픈리치가 두 개의 네트워크를 동시에 유지하는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나탈리 블랙 오프콤 인프라·연결성 담당 이사는 "광섬유망 구축의 마지막 단계를 위한 올바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