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05% 오른 1.332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영란은행(BoE) 등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간 영향이다.

시장은 오는 목요일로 예정된 영란은행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며, 새로운 유가 충격 가능성에 대한 정책 당국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이베리의 엔리케 디아즈 알바레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목요일 영란은행 회의가 주요 관심사"라며 "에너지 가격 급등 전망과 금리 인하가 끝났다는 시장 가정에 대한 통화정책위원들의 반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영란은행이 2026년 내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라보뱅크는 보고서에서 "파운드화 순매도 포지션이 5주 연속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라보뱅크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취약한 공공 재정, 약한 성장세, 정치적 리스크 등 영국의 취약성이 커지며 파운드화 강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파운드화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캐리 트레이드가 통화를 지지하지만,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교역 조건 악화와 노동 시장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로화는 파운드당 86.35펜스로 보합세를 보였다. 영란은행의 정책 발표에 앞서 목요일에는 영국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