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나 수도 등 기반 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현대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오프그리드 유틸리티 코어'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의 건축사무소 힘멜스파르츠코만도(Himmelsfahrtskommando)는 '클룸펜'(Klumpen)이라는 이름의 오프그리드 유틸리티 코어를 공개했다. 이 장치는 7㎡(약 2.1평) 크기의 원뿔형 구조물로, 태양광 발전 전기, 위성 인터넷, 샤워 시설, 화장실, 소형 주방 등의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클룸펜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돼 별도의 설치 허가나 배관공, 전기 기술자 없이 기존 오두막 옆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사 측은 전원 버튼만 누르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부에는 7.5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와 인버터가 장착돼 표준 230V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물은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제한된 공급량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도록 했으며, 내장된 히트펌프로 냉난방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유럽연합(EU)의 보조금으로 시제품 테스트를 마쳤으며 현재 10대의 첫 생산 물량이 제작 중이다. 예상 가격은 약 3만5000달러(약 5040만원)이며, 유럽 내 배송비는 약 3000달러(약 432만원)가 추가된다.

2000유로(약 310만원)의 보증금을 내면 예약할 수 있으며, 첫 출하 시점은 2026년 9월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빙하나 화산 같은 극한 환경용 알루미늄 에디션은 19만8000달러(약 2억85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