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법원이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대해 전국적인 접속 차단 명령을 내렸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 법원은 지난 11일 폴리마켓이 무허가 도박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이같이 결정했다. 법원은 아르헨티나 통신 규제 기관(ENACOM)에 폴리마켓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소송은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복권위원회(LOTBA)가 폴리마켓을 무허가 운영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시 전문 게임 검찰청(FEJA)은 고발 접수 후 조사를 개시해 법원 명령을 이끌어냈다.
당국은 폴리마켓이 충분한 신원 및 연령 확인 절차 없이 사용자를 유치해 미성년자가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당국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누구나 아무런 통제 없이 베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접속 차단 외에도 구글과 애플에 아르헨티나 내 앱스토어에서 폴리마켓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고 기존 사용자의 접근도 제한하라고 명령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서는 사용자들이 가상사설망(VPN) 등 우회 접속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마켓은 앞서 아르헨티나 공식 통계와 유사한 인플레이션 예측 시장을 운영해 내부자 거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예측 시장에 대한 규제 움직임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네덜란드, 헝가리, 포르투갈 등도 유사한 제한 조치를 취했으며, 남미에서는 콜롬비아가 2025년 9월 폴리마켓의 무허가 운영을 경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