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사설망(VPN) 서비스 업체 익스프레스VPN(ExpressVPN)이 인터넷 검열 우회 기술인 '섀도우삭스' 도입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익스프레스VPN의 최신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결과 섀도우삭스 관련 실행 파일이 발견됐다.
섀도우삭스는 중국, 러시아 등 인터넷 통제가 심한 국가에서 VPN 접속을 막는 것을 우회하기 위해 사용되는 오픈소스 난독화 도구다. VPN 트래픽을 일반적인 웹사이트 접속(HTTPS) 트래픽처럼 위장해 감시망을 피하는 원리다.
테크레이더는 최신 익스프레스VPN 윈도우 앱(v12.201.0)에서 이전 버전에는 없던 'ss-local.exe'라는 섀도우삭스 실행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 결과, 앱이 서버에 '섀도우삭스 사용 가능 여부'(hasShadowsocks)를 문의하는 신호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익스프레스VPN은 모든 트래픽에 난독화 기술을 자동 적용하고 있어, 특정 지역에서 접속이 차단될 경우 사용자가 수동으로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 섀도우삭스가 도입되면 사용자에게 새로운 우회 접속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셰이 페레츠 익스프레스VPN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테크레이더에 "연결성 개선을 위해 정기적으로 다양한 기술을 평가하고 테스트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섀도우삭스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기능 발표나 일정은 공유할 것이 없다"며 공식적인 확인은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