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의 고급 브랜드 아우디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출시와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우디가 속한 폭스바겐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은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를 6~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5.1%보다 높은 수치다. 이 그룹에는 아우디 외 람보르기니, 벤틀리, 두카티 등이 포함된다.
모기업인 폭스바겐은 그룹 수익의 주축이었던 아우디와 포르쉐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두 고급 브랜드는 최근 전기차 전략 수정, 미국 관세, 중국 시장 판매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위르겐 리터스버거 아우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브리핑에서 "2030년까지 두 자릿수 수익률로 단계적으로 복귀하는 것이 장기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아우디 브랜드의 영업이익률은 3.9%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은 미국 관세로만 12억유로(약 2조160억원)의 비용을 부담했다. 이와 함께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2029년까지 독일 공장에서 75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다.
아우디는 판매량 증대를 위해 신차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대형 SUV 라인업 부족으로 부진했던 미국 시장을 겨냥해 풀사이즈 SUV 'Q9'을 선보인다. 유럽에서는 소형 전기차 'A2 e-트론'으로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중국 시장 대응에도 나선다. 아우디는 비야디(BYD), 샤오미 등 현지 기업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다음 달 베이징 모터쇼에서 합작 파트너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함께 중국 전용 서브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 '아우디 E7X SUV'를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