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하기 위해 선박별 개별 합의가 아닌, 국제기구 주도의 항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요르고스 예라페트리티스 그리스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예라페트리티스 장관은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들기 위해 개별적인 합의를 하는 것은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를 보장할 잘 확립된 지속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광범위한 동맹과 유엔 등 국제기구의 주도하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세계 최대 상선 선대를 보유한 글로벌 해운 강국이다. 그리스 소유 또는 관리 선박 다수가 걸프만 인근 해역에서 운항 중이며, 여기에는 수십 명의 그리스 선원도 포함돼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교역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해상 길목이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의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