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증시가 중동 분쟁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론토증권거래소(TSX) S&P/TSX 종합지수 3월물은 이날 오전 5시 58분 기준 0.1% 하락했다. 같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 주요 지수 선물도 소폭 내렸다.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공격하면서 국제 유가가 4% 급등한 것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교역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차질과 공급망 불안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군함 파견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점도 긴장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캐나다가 순 원유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최근 에너지 가격 충격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
귀금속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광산주를 포함한 원자재 부문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와 캐나다 중앙은행의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중동 전쟁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전날 TSX 지수는 유가 하락에 힘입어 분쟁 시작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당시 에너지주는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