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이 이란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해 168명의 아동이 숨진 미사일 피격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이란 진상조사단 소속 맥스 두 플레시스 위원은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란 관리들은 앞서 미군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첫날 샤자레 타예베 초등학교에 두 발의 미사일이 떨어져 대부분 여아인 아동 16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5일 미군 조사관들이 이번 공습이 미군에 의해 자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미 국방부는 해당 조사를 격상했다.

두 플레시스 위원은 "우리는 조사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이란 측이 밝힌 사망자 수를 뒷받침하는 신뢰할 만한 보고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조사가 이뤄지고 독립적인 결과가 뒤따라야 할 절실한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미군의 책임으로 확인될 경우, 이번 사건은 미군이 중동에서 수십 년간 벌인 공습 중 최악의 민간인 사망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