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플(XRP) 가격이 반등하는 가운데 한 거물 암호화폐 투자자가 대규모 롱포지션(매수)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아우로스'(Auros)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한 투자자는 773만달러(약 111억원) 규모의 리플 롱포지션을 구축했다. 이 투자자는 리플을 개당 1.39달러에 매수했으며, 현재까지 61만8000달러(약 8억9000만원)가 넘는 미실현 이익을 기록 중이다.
해당 포지션은 약 2배의 비교적 낮은 레버리지를 사용했으며, 별도의 청산 가격이 설정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이는 시장 변동성에 따른 강제 청산 위험을 줄인 보수적인 투자 전략으로,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스마트 머니'의 접근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리플의 가격 회복세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리플은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딛고 이날 한때 1.60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 1.5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레버리지 청산액 1279만달러 중 906만달러가 숏포지션(매도)에서 발생했다.
리플의 상승 추세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인 온체인 데이터로도 뒷받침된다. 리플 원장(XRP Ledger)의 잔고가 비어있지 않은 지갑 수는 770만개에 달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활성 주소 수도 4만6767개로 5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사용자 참여와 네트워크 활동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