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체이스가 미국 보스턴의 신축 마천루에 입주하고 수백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2028년 초 보스턴 '사우스 스테이션 타워'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3개 사무실을 통합하고, 향후 수년간 약 3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최근 보스턴 시내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사무실 임차 계약 중 하나다. 팬데믹 기간 급성장했다가 최근 둔화된 생명과학 분야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다각화를 꾀하는 보스턴 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JP모건은 보스턴 지역의 풍부한 인재와 투자자 기반을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평가했다. 댄 커틴 JP모건 프라이빗 뱅크 뉴잉글랜드 시장 관리자는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장기적 관점의 투자임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하버드 대학교 등이 배출하는 고급 인력과 함께 헬스케어,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은 성명을 통해 "JP모건의 투자는 보스턴이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하고 성장하는 곳이라는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JP모건이 입주할 공간은 약 2만3200㎡(25만 제곱피트) 규모로, 하인스가 개발해 지난해 9월 문을 연 51층짜리 사우스 스테이션 타워의 8개 층 이상을 사용한다. JP모건이 핵심 임차인으로 합류하면서 이 건물의 임대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한편 JP모건은 2018년 매사추세츠에 첫 소매 지점을 연 이후 빠르게 성장해 올해 말까지 1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