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비가 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자회사를 분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테크에 따르면 바이오비는 지난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회사 '옵션 테라퓨틱스'(Option Therapeutics)의 IPO 계획을 밝혔다.

옵션 테라퓨틱스는 주당 10~12달러에 180만주를 공모해 최대 1970만달러(약 284억원) 조달을 목표로 한다. IPO 이후에도 바이오비는 옵션 테라퓨틱스의 지분 60% 이상을 보유해 경영권을 유지한다.

이번 IPO는 간경변의 주요 합병증인 복수(ascites) 치료 후보물질 'BIV201'의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현재 복수 치료를 위해 승인된 전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BIV201의 주성분은 테를리프레신 아세테이트다. 이 성분은 이미 말린크로트 파마슈티컬스가 '테를리바즈'라는 이름의 주사제로 판매하고 있으며, 간신 증후군 환자의 신장 기능 개선 용도로 승인받았다.

바이오비는 BIV201의 잠재적 시장 규모가 23억달러(약 3조312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에서만 매년 약 19만명의 환자가 간경변과 복수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오비는 2024년 BIV201 개발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쿠옹 도 최고경영자(CEO)는 "개발 완료까지 2년이 걸리는 프로그램"이라며 파트너십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상태다. 이번 IPO를 통해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 개발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