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모회사인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이 주얼리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케링은 부쉐론, 포멜라토, 도도, 키린 등 산하 주얼리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는 '케링 주얼리' 사업부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설 주얼리 사업부 최고경영자(CEO)에는 장마르크 뒤플레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명됐다. 그는 COO직을 유지하며 주얼리 사업부 수장을 겸임한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해 9월 취임한 루카 데 메오 CEO의 주도로 이뤄졌다. 주력 브랜드인 구찌의 판매 부진이 수 분기째 이어지자 반전을 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루카 데 메오 CEO는 성명을 통해 "케링 주얼리를 통해 각 하우스의 야망을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응집력 있는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케링은 주얼리 사업부 외에 구찌,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등을 포함하는 '패션 및 가죽제품' 부문도 신설했다.

다만 그룹 내에서 구찌의 중요성을 고려해 구찌의 실적은 별도로 계속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으로 케링은 경쟁사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유사한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됐다. LVMH 역시 루이비통, 디올 등을 포함하는 패션·가죽제품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케링은 올해 1분기 실적부터 새로운 사업 구조에 따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