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금융 전문가가 다음 위기는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월가 베테랑인 리처드 북스테이버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현재 금융시장에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07년 저서를 통해 금융위기를 예견한 바 있으며, 모건스탠리, 브리지워터 등에서 리스크 관리를 담당했다.

북스테이버는 사모신용 시장의 유동성 문제,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시장 집중 현상,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예상치 못한 충격 등 네 가지 주요 위험 요인을 지목했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개별적으로도 위험하지만, 동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사모신용 시장은 규제가 덜하고 투명성이 낮아 잠재적인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AI 기술의 발전이 금융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특정 기업이나 자산에 대한 과도한 집중을 유발하여 시스템적 위험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예상치 못한 충격 역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북스테이버는 과거 위기 사례를 언급하며, 여러 충격이 동시에 발생했을 때 금융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해질 수 있는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북스테이버의 경고는 과거 위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