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최대 은행인 노르데아은행이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최대 1500명의 직원을 감원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둔 노르데아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조적 효율성 개선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전체 인력의 최대 5%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원은 기술, 데이터, AI를 중심으로 한 '2030 전략'의 일부다.

노르데아은행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올해 1분기에 약 1억9000만유로(약 3154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028년부터는 연간 최소 1억5000만유로(약 2484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도입에 따른 인력 감축은 세계적인 추세다. 골드만삭스, ING, 호주 커먼웰스은행 등 글로벌 은행들도 AI 모델을 도입하며 인력을 줄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AI가 기존 인력을 대체하면서 향후 3~5년간 전 세계 은행권에서 최대 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르데아은행은 감원 대상 직원 일부에게는 내부적으로 다른 보직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련 노조와 협의를 진행하고, 직원들의 새로운 기술 습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