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식품기업 크래프트하인즈가 회사 분할 계획을 중단하고 건강을 강조한 신제품으로 부진한 브랜드 살리기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크래프트하인즈는 오는 3월과 4월에 걸쳐 고단백질 '크래프트 맥앤치즈', 소용량 스낵 '런치어블스', 저설탕 전해질 음료 '카프리썬' 등 신제품을 공식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최근 부진을 겪어온 주요 브랜드의 성장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스티브 케이힐런 크래프트하인즈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신제품 출시가 회사의 성장 동력을 되살릴 수 있다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케이힐런 CEO는 지난달 회사를 둘로 나누려던 계획을 돌연 중단했다. 대신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가격 인하에 8640억원(6억달러)을 투자해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은 시장에 다소 놀라움을 줬다. 케이힐런 CEO가 과거 시리얼 제조사 켈로그의 분사를 주도했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분사 계획 중단 발표 이후 크래프트하인즈의 주가는 약 9% 하락하는 등 일부 투자자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케이힐런 CEO는 소비자들이 가공식품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매장 외곽의 신선식품 코너로 가는 이유를 정확히 공략해 발길을 되돌리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신제품 '크래프트 맥앤치즈 파워맥'의 시식 행사에만 14억4000만원(100만달러)을 투자한다. 이 제품은 단백질 17g과 섬유질 6g을 함유했으며, 경쟁 제품보다 저렴한 2.9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케이힐런 CEO는 올해 '맥앤치즈' 매출을 보합 또는 소폭 성장세로 돌리고, '카프리썬'과 '런치어블스' 역시 성장세로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오스카 마이어 육가공품, 맥스웰 하우스 커피 등 다른 부진 브랜드에 대한 개선 계획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