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경제 불확실성으로 캐나다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캐나다부동산협회(CREA) 자료를 인용해 2월 캐나다의 기준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6% 하락한 66만1100캐나다달러(약 6억9500만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캐나다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타났다. 기존 무역 협정의 재검토 시한이 올해로 다가오면서 캐나다 경제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및 기타 비용 급등 또한 경제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경제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CREA에 따르면 2월 주택 거래량은 전월보다 1.3%, 신규 매물은 3.9% 각각 감소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지 않는 가운데, 시장에 나온 매물은 1년 전보다 3.7% 많아졌다. 이는 시장에 남아있는 구매자들이 가격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게 된 배경이다.

숀 캐스카트 CREA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을 통해 "구매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바닥을 칠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다"며 "일부는 온타리오와 브리티시컬럼비아 일부 시장에서 집값이 바닥을 칠 때까지 계속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