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가 지난해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손실 폭을 큰 폭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엘앤에프는 17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2조1549억원, 영업손실 15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3%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71.9% 개선됐다.
다만 금융비용과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늘면서 당기순손실은 5347억원으로 전년(3807억원)보다 확대됐다. 부채비율 역시 2024년 말 287%에서 2025년 말 363%로 오르며 재무 건전성은 악화했다.
영업 실적 개선은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하이니켈 제품 중심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34% 증가하며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을 시작한 점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상반기에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부진했으나, 하반기 가동률 회복과 원재료가 상승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회사는 2024년 4월 체결한 9조2382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 상대방이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어 향후 계약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공시했다. 이는 향후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8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설립했으며,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12월 22일에는 최수안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허제홍 의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