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가 지난해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였으나, 금융비용 급증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조1549억원, 영업손실 15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조9075억원) 대비 12.9%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5587억원)보다 72.0% 감소하며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3807억원에서 5347억원으로 40.4% 확대됐다.

영업 실적 개선에도 순손실이 늘어난 것은 비영업 부문인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금융비용은 4305억원으로 전년(2444억원) 대비 76.1% 급증했다.

세부적으로 신주인수권행사손실 1364억원, 파생상품평가손실 1405억원 등이 새롭게 발생하며 금융비용을 끌어올렸다. 반면 금융수익은 2583억원에서 473억원으로 급감했다.

재무구조도 일부 악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2조4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늘면서 부채비율은 287%에서 363%로 상승했다.

한편 엘앤에프는 지난해 12월 22일 대표이사를 최수안에서 허제홍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