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지난해 건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일시멘트는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238억원, 영업이익 132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51.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11억원으로 전년(1990억원)보다 59.2% 급감했다.

실적 악화는 주력 사업인 시멘트, 레미콘, 레미탈 부문 전반의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전방산업인 건설경기가 둔화하면서 제품 판매량이 줄어든 탓이다.

한일시멘트 측은 경영진단 분석의견을 통해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시멘트, 레미콘, 레미탈의 전반적인 수요량 감소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시멘트 부문 영업이익은 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줄었다. 레미콘 부문은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레미탈 부문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55% 급감했다.

한일시멘트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1일 종속회사였던 한일현대시멘트를 흡수합병했다.

다만 한일시멘트는 실적 부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과 동일한 주당 10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5.18%다.

한편 한일시멘트는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집중투표제 도입과 배당 기준일 변경 등을 담은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