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그룹이 지난해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온그룹은 17일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5175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4893억원 대비 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4년 419억원의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5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네트워크 사업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네트워크 부문은 매출 205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OTT 사업 부문은 매출 3121억원에 1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전년 65억원의 손실에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가온그룹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점을 꼽았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군 및 솔루션 비중을 확대해 영업이익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2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92.0%에서 226.7%로 65.3%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신용등급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4월 가온그룹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