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가 에너지와 바이오 자회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두 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디스커버리는 17일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10조1640억원, 영업이익 36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109.4%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446억원으로 207.0% 늘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주력 자회사인 SK가스의 성과가 견인했다. 세계 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인 울산GPS의 상업가동이 본격화되고 LPG 트레이딩 사업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바이오 부문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적자 폭을 줄였고, 독일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 바이오로기카 인수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 SK케미칼은 고부가 그린케미칼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한편 SK디스커버리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자회사 SK디앤디 지분 전량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SK이터닉스 지분 전량을 KKR 운용 펀드에 2478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3개년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고, 보통주 1주당 최소 1700원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