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씨미디어가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지식재산권(IP)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부실 자회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앤씨미디어는 17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3억3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9.6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4억7200만원으로 3.43% 늘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대표 IP '나 혼자만 레벨업'의 원소스멀티유스(OSMU) 사업이 본격화된 영향이 컸다. 회사 측은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2기 방영과 게임 출시 효과로 국내외 웹툰 매출과 단행본 판매가 늘었고,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로부터 수익이 정산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79억8400만원으로 전년보다 26.0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숏폼 콘텐츠 자회사 '펄스클립'과 한일 합작 콘텐츠 자회사 '스튜디오붐'의 영업을 중단하며 관련 손실을 반영한 결과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중단영업손실은 58억5900만원에 달했다.

디앤씨미디어는 '나 혼자만 레벨업'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IP 확장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회사는 '귀환자의 마법은 특별해야 합니다' 애니메이션 시즌 2 방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른 인기 웹툰의 애니메이션화도 추진 중이다.

한편, 디앤씨미디어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2.76%로 재무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11만1882주를 소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