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으로 두바이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는 등 큰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민간항공청은 이날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예외적인 예방 조치"로 영공을 일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UAE 국방부도 이란으로부터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공항 운영은 이후 재개됐으나, 수많은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상태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의 데이터에 따르면 에미레이트 항공, 플라이두바이, 에어아라비아 등 주요 항공사의 운항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월요일에는 드론 공격으로 공항 인근 연료 탱크가 파손돼 공항이 7시간 동안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부 항공기는 인근 공항에서 재급유를 받아야 했으나, 현재 이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바이 당국은 분쟁 격화를 이유로 월요일 밤부터 비(非)에미리트 항공사의 운항을 중단시켰다. 인도의 저가 항공사 인디고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착륙 허가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분쟁 발발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중동 지역 항공 여행에 큰 타격을 줬다. 영국항공은 6월까지 두바이행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으며, 에어프랑스와 루프트한자도 이달 말까지 운항을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