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40'으로 알려진 전통적인 투자 전략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월가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월가 베테랑인 짐 폴슨 전 류톨드 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는 경기 침체 빈도가 줄어든 경제 환경에서는 이같은 포트폴리오가 구식이 됐다고 주장했다. '60대 40' 포트폴리오는 자산의 60%를 주식에, 40%를 채권에 배분하는 전략이다.

폴슨은 자신의 서브스택 게시물을 통해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 위험이 과거보다 영구적으로 낮아졌다"며 "이에 따라 모든 투자자는 과거보다 주식에 대한 평균 배분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1940년부터 1990년까지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은 기간은 전체의 17%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36년간 이 비율은 8%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폴슨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짧은 침체를 제외하면 17년 동안 내생적 경기 침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침체 감소로 주식 투자의 위험 대비 보상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폴슨은 역사적으로도 100% 주식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1926년 이후 60대 40 포트폴리오의 연평균 수익률은 9.5%였지만, 100% 주식 포트폴리오는 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없는 가상 환경을 가정할 경우, 100% 주식 포트폴리오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17%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60대 40 포트폴리오의 기대 수익률 11~1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폴슨은 "오늘날의 은퇴자는 경기 침체 빈도가 1990년 이후 절반으로 줄었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의 60대 40 관행보다 훨씬 높은 비중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60대 40 전략은 최근 몇 년간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모닝스타 분석에 따르면 해당 포트폴리오는 2025년 직전 몇 년간 약 150년 만에 최악의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