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H2 칩을 탑재해 성능을 개선한 오버이어 헤드폰 '에어팟 맥스 2'를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뉴 아틀라스는 애플 발표를 인용해 에어팟 맥스 2가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며 2020년 출시된 1세대 모델 이후 4년 만에 업데이트됐다고 보도했다.

신제품은 새로운 H2 프로세서를 탑재해 오디오 성능을 높였다. 애플은 이를 통해 더 풍부한 저음과 정밀한 사운드를 구현했으며, 높은 볼륨에서도 선명도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H2 칩과 새로운 컴퓨팅 오디오 알고리즘을 통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이 이전 모델보다 1.5배 향상됐다.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변음 허용 모드' 역시 더 자연스러워졌다.

실시간 통역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 기능은 상대방의 말을 사용자가 설정한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 헤드폰으로 들려준다. 이 외에도 소음 제거 수준을 자동 조절하는 '적응형 오디오', 사용자가 말할 때 오디오 볼륨을 낮추는 '대화 인지' 기능도 탑재됐다.

USB-C 케이블을 통해 유선으로 연결하면 무손실 오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마이크 성능도 개선돼 팟캐스트 등 콘텐츠 제작에 적합한 '스튜디오급 오디오 녹음'이 가능하다고 애플은 밝혔다.

다만 배터리 사용 시간은 ANC와 공간 음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20시간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이는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단점으로 지적된다.

디자인은 양극 산화 처리된 알루미늄 이어컵과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 등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가격 역시 549달러(약 79만원)로 동결됐다.

에어팟 맥스 2는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오는 25일부터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다. 제품 배송 및 오프라인 매장 판매는 4월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