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전기가 지난해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확대되고 재무건전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계양전기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98억원으로 전년(3691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71억원을 기록해 전년 153억원 손실에서 적자 폭이 77.6% 커졌다. 회사 측은 전동공구 사업의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악화와 함께 재무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1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208억원으로 62.5% 급감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24년 말 247.2%에서 2025년 말 959.5%로 1년 새 712.3%포인트 치솟으며 1000%에 육박했다. 단기차입금이 495억원에서 825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차입금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전장품 부문 매출은 2897억원으로 10.6% 증가했으나, 산업용품 부문 매출은 1001억원으로 6.5% 감소했다. 두 사업부 모두 각각 125억원, 1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369억원으로 전년 612억원 순손실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이는 2024년에 발생했던 천안공장 폭설 관련 재해손실(131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계양전기는 로보틱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이며 지난해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