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8조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17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조7974억원을 기록해 전년(3조9206억원) 대비 124.4%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조8187억원으로 141.6% 늘었으나, 매출액은 1조4115억원으로 14.5% 감소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핵심 관계사인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SK스퀘어의 지난해 지분법 이익은 8조9304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11번가는 오픈마켓 사업 부문이 2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손실을 396억원으로 줄였다. 이는 전년 대비 350억원 이상 개선된 수치다.

원스토어는 비핵심 자회사 매각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손실을 97억원으로 축소했으며, 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 기반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연간 누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에도 속도를 냈다. 드림어스컴퍼니, 인크로스, IDQ(id Quantique) 등의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또한 SK플래닛이 11번가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커머스 사업 구조를 효율화했다.

SK스퀘어는 보고서에서 "AI 전환을 통해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AI·반도체 영역 중심의 신규투자와 함께 포트폴리오 재편을 조속히 마무리해 투자회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