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가 지난해 내수 소비 부진과 중국 사업 손실 등의 여파로 70%가 넘는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17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775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76.8%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94.6% 줄었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고금리·고물가 및 이상 기온에 따른 국내 사업 부진과 중국 시장 침체로 인한 현지 법인의 손실 지속을 꼽았다.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한 할인 판매 증가와 이월 상품 소진 등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신규 브랜드 매장 확장과 마케팅 강화, 해외 법인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2026년 영업이익률 10%대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국내 신규 브랜드의 유통망을 확장하고, 해외에서는 신중하고 점진적인 시장 확장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한편 더네이쳐홀딩스는 실적 부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과 동일한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72억원이며, 이로써 2020년 상장 이후 6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2024년에 취득한 자사주 36만1870주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지난해 3월 31일부로 만료된 미국프로풋볼(NFL) 브랜드 사업을 종료했다. 반면 영국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의 경우 기존 의류 사업에 더해 2024년 12월부터 자전거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주주총회에서 관련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
